외환시장의 이해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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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정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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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길지도 않은 지난 10여 년간 우리는 IMF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사건들을 경험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볼 때, 현재 우리 경제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를 하나 제시하라면 주저없이 환율문제를 꼽을 수 있다. 대형 조선업체뿐만 아니라 중소형 수출업체 등 무역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때로는 적절한 대응책 덕분에 이득을 얻기도 하지만, 때로는 키코 사태에서 보듯이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기업 존망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기도 한다. 개별 외환시장의 이해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환율문제는 가장 골치 아픈 두통거리이다. 정부는 한편으로 수출을 촉진하고 다른 한편으로 물가를 안정시키느라 환율이라는 외환정책의 외줄 곡예를 항상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다. 때로는 적절한 정책으로 안정적인 경제운용을 해나가지만 때로는 전반적인 경제관리를 제대로 이루었음에도 단 하나 외환관리를 잘못해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들을 수없이 보면서 환율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기업들 외환시장의 이해 그리고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고민들이 절대 해결되지 않겠구나 하는 절박감을 갖게 되었다. 이에 관련분야의 학계와 실무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들은 그동안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외환시장의 이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이다. 따라서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율 자체뿐만 아니라 외환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해, 외환시장 전반의 이론과 실무에 관한 이 책을 집필하기로 한 것이다.
사실 함께 책을 쓰자고 처음 얘기가 나왔던 것은 거의 10년 외환시장의 이해 전이다. IMF 위기 이후 폭발적으로 자본이동이 증대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외환시장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외환시장의 새로운 특징 및 흐름에 대해 함께 정리해보자고 했었다. 그러나 서로 각자의 업무에 시달리느라 시간을 낼 수 없었고 또한 너무 상황이 빠르게 변화되어 어제 정리한 것이 오늘은 쓸모없게 되어, 본격적인 집필작업을 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너무 늦으면 더욱 집필하기가 어렵다는 위기감을 느껴 이번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끝내기로 마음먹고 겨우 탈고를 하게 되었다.
시중에 외환과 관련된 책들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은 그것들과 확실하게 하나 다른 점이 있다. 기존의 책들은 평범한 교과서 차원에서 기초적인 개념 혹은 이론 위주로 설명을 하거나 아니면 아주 실무적인 차원에서 세부적인 테크닉들만을 소개하는 양 극단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두 가지 모두를 외환시장의 이해 함께 포괄하고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우선 기존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 및 이론들을 모두 소화시킴으로써 외환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실무적인 차원에서 외환시장별로 거래되고 있는 상품들의 특징, 구체적인 거래기법 및 전략들을 소개함으로써 현장감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들은 이론과 실무는 따로 가는 것이 아니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신념하에 양자를 함께 결합시켜 이 책에 설명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로부터 고마운 도움들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김인준 교수님께서는 평소 가르침을 주셨을 외환시장의 이해 뿐만 아니라 저서 중의 일부를 이 책에 원용하도록 배려해주시기까지 하셨다. 이 책의 몇 개 장들은 김인준·이영섭(공저), 『국제금융론』에 있는 장들을 일부 수정·보완해 포함시킨 것들임을 미리 밝혀둔다. 국제금융연구회의 여러 참여자들께서는 평소 관련된 연구를 진행할 때 격려와 논평을 통해 이 책의 이론 부분을 완성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셨다. 홍익대학교 김철중 교수님께서 국제재무관리 전반에 대해 말씀해주신 배경지식들은 관련 연습문제들을 만드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SC제일은행의 박이철 부행장님, JP모건의 안희정 전무님과 박휘준 전무님, Calyon은행의 송동섭 전무님, 톰슨로이터의 배혜정 상무님께서는 이 책의 실무적인 내용을 작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 한편 이 책의 내용 중 우리나라의 현황과 관련된 부분들은 한국은행의 자료를 이용했는데, 귀중한 자료들을 공개하는 한국은행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서울대학교의 신민이 양, 남진욱 군, 김예민 양은 자료수집, 원고집필 및 교정단계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꼼꼼하게 도와줌으로써, 이 책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이 책의 원고를 오랫동안 기다리시면서도 한 번도 불평없이 격려만을 해주신 율곡출판사 박기남 사장님, 신재혁 과장님 및 편집부 직원들께도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 싶다.
책을 집필할 때 늘 그렇지만 주변에서 가장 고통을 많이 받는 사람들은 가족이다. 이번에도 오랜 기간 동안 생활도 불규칙하고 함께 하지도 못했지만, 여느 때처럼 편하게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주고 늘 따뜻한 모습으로 맞아준 가족들에게 모든 마음을 담아 감사함을 전한다.

01장 서론
02장 외환시장의 구조와 동향
03장 외환거래와 환율
04장 환율, 이자율, 물가의 관계 : 국제평가관계`

II부 환율이론과 환위험 관리

05장 환율결정이론
06장 환율예측기법
07장 환위험 측정
08장 환위험 관리

III부 외환시장의 종류 및 실무

09장 현물환 시장
10장 선물환 및 외환스왑시장
11장 통화선물시장
12장 통화스왑 및 관련 스왑시장`
13장 통화옵션의 기초
14장 여러 가지 통화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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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이 18일 오후 3시 한은 본관에서 첫 회동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7.1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창용 닫기 이창용 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닫기 김주현 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첫 회동을 하고 정책 공조에 뜻을 모았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와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한은 본관에서 만났다. 이는 취임 이후 첫 회동이다.

각각 통화당국과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이 총재와 김 위원장은 인플레이션 가속, 경기 하방위험 증대,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현재 경제·금융여건에 대한 선제적 정책대응을 통해 거시경제와 시장 안정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통화정책과 금융정책이 조화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또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수 있도록 금융 부문별·시스템 리스크를 계속 공동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취약차주, 한계기업 등 취약부문의 잠재부실이 현재화되어 금융시장 안정성과 건전성을 위협하지 않도록 민생부담 경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때 가계부채의 구조 및 체질개선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의견을 공유했다.

아울러 금융산업의 디지털화 진전에 따른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하여 새로운 리스크요인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은 측은 "앞으로도 금융위원장과 한은 총재는 격의없이 만나는 기회를 수시로 마련하고, 실무진간의 소통채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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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18일 오후 3시 한은 본관에서 첫 회동했다.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2.07.18)

우리금융, '이해관계자 상생경영 선포식' 열어

경제 11 시간 전 (2022년 07월 18일 14:10)

우리금융,

© Reuters. 우리금융, '이해관계자 상생경영 선포식' 열어

우리금융그룹은 고객과 주주, 투자자, 협력사, 임직원 및 지역사회 대표들과 함께 '이해관계자 상생경영 선포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선포식에는 고객 대표로 홍종식 우리은행 명사클럽 회장, 주주 대표로 김영호 IMM PE 대표, 지역사회 대표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협력사 대표로 안성찬 HRM 대표가 참석했다.

'이해관계자 상생경영'은 기업활동 전반에서 이해관계자를 존중하고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장기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개념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은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신뢰, 투명, 책임, 협력, 공감의 문화를 확산해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그룹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비전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보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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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Пн) 1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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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한국]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취임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첫 검사 출신이자 역대 최연소 금감원장이라는 우려 속에 이복현 원장은 지난달 7일 취임 이후 바쁘게 움직였다. 은행·금융투자·여신전문금융·보험·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을 간담회 형식으로 모두 만났다. 상견례를 마무리한 셈인데, 존재감도 강하게 드러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은행의 이자 장사에 대한 경고를 내는 등 금감원장 역할을 이해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다. 검사 출신의 한계에 대한 부분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금융권 구조에 외환시장의 이해 대한 이해를 얼마나 하느냐가 금감원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6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대책 긴급점검 당정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한 달 만에 ‘데뷔인사’ 끝

이복현 원장은 지난달 7일 취임 후 20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보험사,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수장들과 잇따라 인사 자리를 가졌다. 이번달 8일에는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오늘(11일)은 상호금융 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한다. 취임 한 달여 만에 주요 금융권 최고경영자들과의 인사를 끝낸 셈인데, 이는 앞선 금감원장들보다 빠른 행보다. 이 원장의 전임 원장인 정은보 원장의 경우 지난해 8월 초 취임 이후 3개월 뒤인 같은 해 11월 초 금융지주 회장들과 처음 회동했다.

단순히 인사로만 끝나지 않았다. 이복현 원장의 ‘그립감(장악력)’이 상당할 것임을 보여준 자리이기도 했다. 이 원장은 지난달 20일 시중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은행의 이자 장사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 원장은 “금리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지만,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은행권의 과도한 예대금리차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은행들도 신임 금감원장의 일성에 곧바로 대응했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 말 기준 연 5%를 초과하는 대출자의 외환시장의 이해 경우, 다른 조건 없이 금리를 연 5%로 1년간 일괄 감면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시중은행들에 비해 리스크가 높은 여전사들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무리한 경영 전략’을 경고했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여전업계 CEO와의 간담회에서 “당분간 무리한 영업 확장이나 고위험 자산 확대를 자제해달라”며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지시했다. 보험사 최고경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태풍이 불기 전에 부러졌거나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본 비율 확충 노력 등 건전성 관리를 강조했다.

빠른 행보와 강력한 발언은 검사 출신 역대 최연소 금감원장을 바라보는 외환시장의 이해 금융권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함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위원장 자리도 공석인 상황에서 금감원장이 ‘얼마나 장악할 수 있겠냐’는 시선이 있었는데, 이를 불식하기 위해 감사보다는 감독의 시선에서 ‘메시지’를 낼 것 같다”며 “첫 인사 때 강한 메시지를 표명한 것 자체가 금융사들에게 강력하게 전달됐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 원장이 ‘감독’의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을 가능성을 봤다는 평이다. 익명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의 역할은 보통의 국민, 다수의 금융상품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함과 동시에 금융사들의 도덕적 해이나 비위 등을 막는 것”이라며 “시중은행의 자금 사고도 있었지만 그보다 금리를 지적한 것은 금감원장에게 제기된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검사 출신 한계 딛고 ‘감독’ 역할 소화할 수 있을까

실제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소지한 채 검사 생활을 시작한 이 원장은 검사 시절 내내 경제·금융 수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수사 당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기소를 결정하며 ‘강골’임을 보여줬다.

윤석열 사단 막내 라인 특수통 검사인 그의 역량을 높게 산 윤석열 외환시장의 이해 대통령. 하지만 여전히 금융권에서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온다. 이런 우려를 알고 있는 이복현 원장 역시 매일 수백 쪽의 보고서를 받아 주요 금융권 분야의 현안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권에서는 “주특기인 검사 시절 경험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감사’와 ‘감독’으로 크게 나뉘는 금융감독원의 역할 중 ‘감사’에 집중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개석상에서 나온 발언들을 잘 살펴보면 업계 전반에 대해 우려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검사 출신이 금감원장으로 온다고 했을 때, 수사하던 것처럼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아내는 감사에 집중하지 않을까 우려를 했는데, 지금은 아직 전문성을 드러내지 않고 전반적인 이해를 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법조계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다. 금융위원회에 파견 근무를 한 적이 있는 검찰 출신 변호사는 “금융 관련 수사 경험이 많고 전문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에 파견을 갈 수 있었는데 첫 출근 당일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오가는 보고 및 지시 내용 중 외환시장의 이해 30%만 이해를 할 수 있더라”며 “아무리 검찰에서 전문가라고 해도 금융시장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업계에서 20년 넘게 있던 사람들도 가상화폐 등 변화하는 금융시장을 직면해야 하는데 검사 출신이기에 갖는 한계가 언젠간 드러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13년 만에 최고치 찍은 원/달러 환율…연말 '1370원' 전망

13년 만에 최고치 찍은 원/달러 환율…연말 '1370원' 전망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6원을 넘어서며 약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연말 1370원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2원 오른 1312.1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16원 선을 돌파하며 2009년 4월30일(1325.0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봉쇄 초지 등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러시아가 가스관 유지 보수를 이유로 독일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유로화가 급락하며 유로/달러 환율이 약 20년 만에 유로화와 달러화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1유로=1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중국 마카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한국의 상황도 좋지 않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1.75%로 동일하지만 미국이 한국보다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향후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과거 1999년, 2005년, 2018년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적이 있는데 보통 2년 가량 역전현상이 지속됐다. 오는 13일 한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데 빅스텝(0.5%) 인상이 예상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이 되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폭이 더 벌어져 있을 것"이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선에 도달했고 (높은 원/달러 환율이 지속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계적 소비 감소 우려도 원화 약세의 또다른 요인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서 주력 수출품인 공산품 소비가 감소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사진=김현정디자이너

/사진=김현정디자이너

글로벌 경기의 고물가 압력이 여전한 것도 부담 요인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발표 다음날 미국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CPI가 외환시장의 이해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의 긴축 부담이 확대되면서 달러 강세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6월 CPI에 대한 시장 평균 전망치가 여전히 8%대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연준 관계자들이 강도 높은 긴축 발언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 상단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주 장중 1310원을 돌파하며 심리적 지지대가 재차 무너진 만큼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지속되면 원/달러 환율 고점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DB금융투자는 대외무역이 최악의 상황으로 빠지면 원/달러 환율이 최고 137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의 원/달러 환율은 각 경제지표의 역사적 극점을 일부 선반영한 수준이고 향후 침체와 위기 상황을 감안할 경우 추가로 50원 정도의 상승여지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수출 성장세 둔화가 확인되면 원/달러 환율은 1350~1370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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