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거래 플랫폼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1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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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매체별 투자자의 투자성과를 비교해보자. 투자성과는 분석기간 동안 투자기간이 20일 이상인 개인투자자의 시간가중 수익률(time-weighted return)로 측정하며 거래비용(위탁매매수수료 및 거래세)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림 3>에 따르면 MTS 투자자의 수익률은 평균 8.4%로, HTS 투자자 12.2%, 기타투자자 14.8%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투자기간 동안의 시장수익률 4) 을 차감한 초과수익률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에도, MTS 투자자 -5.4%, HTS 투자자 -1.8%, 기타투자자 -1.9%로 MTS 투자자의 투자성과가 가장 낮다. MTS 투자자의 저조한 투자성과는 개인투자자 유형별 구성의 차이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규투자자 여부, 성별, 연령, 투자자산 규모와 무관하게 모든 개인투자자 유형에서 MTS 투자자의 투자성과가 HTS 투자자의 투자성과에 비해 낮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그림 4>).

모바일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월간 이용자 700만명을 돌파했다.

지역 기반 모바일 중고거래 서비스를 운영하는 당근마켓은 지난 4월 활성 이용자 수(MAU)가 700만명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15년 당근마켓 출시 이래 5년 만의 성과다. 당근마켓은 앱 출시 3년 만인 2018년 100만명을 기록한 이후 2019년 300만명, 2020년 4월에는 700만명을 넘었으며 앱 누적 다운로드 수 1900만, 누적 가입자 수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당근마켓은 ▲2016년 46억원 ▲2017년 500억원 ▲2018년 2,000억원 ▲2019년 7,0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8년 전국 서비스로 확대한 이후 서울, 경기도, 제주도, 대전 등지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당근마켓은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달 말에 발표한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리포트’에서 방문자 수, 앱 사용률, 1인당 평균 사용시간 등의 지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당근마켓은 중고거래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이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쉽고 간편하게 홍보할 수 있는 모바일 거래 플랫폼 ‘지역광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광고 매출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약 200% 증가했다. 또 동네 이웃 간의 연결을 돕는 커뮤니티 ‘동네생활’ 서비스를 서울, 수도권 및 일부 지역에 한해 서비스 중이며 연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대표는 “올 한 해는 ‘지역 광고’ 시스템 개편, ‘동네 모바일 거래 플랫폼 생활’ 서비스 지역 확장 등 당근마켓 유저들이 동네, 이웃과 더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모바일 중고거래 1등을 넘어 지역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카드, 모바일 생활플랫폼 '하나머니' 개편

하나카드는 하나금융그룹의 모바일 생활머니플랫폼인 '하나머니'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3월 하나멤버스에서 하나머니로 플랫폼의 브랜드를 변경한 후 진행한 첫 번째 리뉴얼이다.

먼저 메인 화면을 사용자 편의 중심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을 위한 UI/UX로 전면 개편했다. 하나머니 대표 캐릭터를 중심으로 주요 서비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면을 디자인하고, 메뉴의 동적 움직임을 강화하여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사용하도록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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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 마스터’와 ‘내가 받은 혜택’ 서비스에도 혜택을 추가했다. 혜택 마스터는 전월에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고객들의 랭킹과 하나머니 주요 이용 패턴을 보여준다. 내가 받은 혜택에서는 그달의 ‘모은 돈’과 ‘아낀 돈’을 인포그래픽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근 고금리ㆍ고물가로 인해 아껴 쓰기가 생활화되어있는 ‘앱테크’ 고객을 위한 무한 적립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해외 여행/직구 고객을 위한 외화 하나머니 서비스도 선보인다. 외화 4종(달러ㆍ엔ㆍ유로ㆍ파운드)에 대해 환전 수수료 없이 무료 충전 가능한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하나머니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MZ세대의 취향과 해외여행이용의 혜택을 담아내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하나머니는 생활밀착형 머니 플랫폼으로 계속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거래 플랫폼

[e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입출금 통장을 개설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받아 대면·비대면 실명 확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등록했다면 카카오뱅크 입출금 통장 개설 시 신분증 제출 단계에서 실물 신분증 촬영 모바일 거래 플랫폼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선택해 '안면 인증'과 '비밀번호 인증'을 거친 뒤 제출하면 된다.

이후, 비대면 실명 확인 인증 절차에 따라 다른 은행 계좌 이체, 셀카 촬영, 영상통화 등 추가 본인확인을 거치면 계좌 개설이 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전국 모바일 거래 플랫폼 발급 개통식’에 참석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계좌개설을 진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준비단 단장,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카카오뱅크 앱의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실명 확인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는 "모든 거래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금융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금융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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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주식시장 개인투자자의 모바일 거래

요약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개인투자자 13만 4천명의 상장주식 거래내역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모바일 투자자는 다른 거래매체를 이용하는 투자자에 비해 거래회전율과 일중거래 비중이 높고 주가가 급등한 주식을 매수하는 경향이 강하며 투자성과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다. 개인투자자의 모바일 주식거래는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으나 비합리적인 거래행태와 저조한 투자성과라는 비용이 따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모바일 거래의접근성과 편의성이 즉흥적이고 투기적인 거래로 이어지지 않도록 합리적 투자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모바일 거래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주식거래 활동계좌수 5,551만개, LG 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건수 442만건. 이제 개인투자자의 주식 직접투자가 대중화, 일상화되었다고 해도 모바일 거래 플랫폼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주식투자 수요의 확대와 더불어 MTS(Mobile Trading System)의 확산으로 주식거래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MTS를 이용한 거래는 2011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2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며 2020년, 2021년에는 약 4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그림 1>).


모바일 거래는 휴대폰을 이용하는 만큼, 언제 어디서나 투자정보를 얻고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소형 화면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모바일 거래 플랫폼 위해, 그리고 투자경험이 적은 투자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을 제공한다. 이러한 투자 편의성은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를 확대시키는 데 기여하나, 개인투자자의 투자성과와 거래행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Barber et al., 2021; Kalda et al., 2021). 실증적으로, 모바일 거래를 시작한 이후 거래빈도가 증가하고 투자위험이 큰 주식을 매수하며 단기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관찰된다. 시장변화에 대해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의사결정보다는 즉흥적이고 투기적인 투자의사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고려하여, 본고는 개인투자자 약 13만 4천명의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상장주식 1) 거래내역을 토대로 모바일 거래가 투자성과와 거래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거래매체별 개인투자자의 투자성과

먼저 개인투자자의 거래매체 이용 현황을 살펴보자. 거래매체는 모바일 거래 플랫폼 MTS, HTS(Home Trading System) 2) , 기타(영업점, ARS) 등 세 가지로 구분하며, 특정 매체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이 95% 이상인투자자를 모바일 거래 플랫폼 모바일 거래 플랫폼 매체별 투자자, 즉 MTS 투자자, HTS 투자자, 기타투자자 등으로 정의한다. 에 따르면 분석대상 전체 투자자의 73.1%가 MTS 투자자, 20.7%가 HTS 투자자로 분류된다. 두 가지 이상의 매체를 혼용하는 투자자는 4.6%이며, 기타투자자는 1.6%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자를 유형별로 구분해 보면, 기존투자자보다는 신규투자자 3) , 남성투자자보다는 여성투자자, 연령대가 낮은 투자자, 투자자산 규모가 작은 투자자에서 MTS 투자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60대 이상 투자자, 투자자산 1억원 이상의 투자자에서도 MTS 투자자의 비중이 각각 45.8%, 57.2%에 이르고 있어, 국내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 매체가 HTS 중심에서 MTS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거래 플랫폼

각 매체별 투자자의 투자성과를 비교해보자. 투자성과는 분석기간 동안 투자기간이 20일 이상인 개인투자자의 시간가중 수익률(time-weighted return)로 측정하며 거래비용(위탁매매수수료 및 거래세)은 고려하지 않는다. <그림 3>에 따르면 MTS 투자자의 수익률은 평균 8.4%로, HTS 투자자 12.2%, 기타투자자 14.8%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투자기간 동안의 시장수익률 4) 을 차감한 초과수익률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에도, MTS 투자자 -5.4%, HTS 투자자 -1.8%, 기타투자자 -1.9%로 MTS 투자자의 투자성과가 가장 낮다. MTS 투자자의 저조한 투자성과는 개인투자자 유형별 구성의 차이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규투자자 여부, 성별, 연령, 투자자산 규모와 무관하게 모든 개인투자자 유형에서 MTS 투자자의 투자성과가 HTS 투자자의 투자성과에 비해 낮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다(<그림 4>).

이러한 결과는 모바일 거래가 투자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래행태를 유발하거나, 혹은 투자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거래행태를 보유한 개인투자자가 모바일 거래를 선호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로 이해할 모바일 거래 플랫폼 수 있다. 두 가지 가능성을 비교·검증하는 것은 엄밀한 분석이 요구되므로, 대신 MTS 투자자의 투자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행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자.

거래매체별 개인투자자의 거래행태

의 A와 B는 각 매체별 투자자의 평균 일간 거래회전율과 평균 일중거래(day trading) 비중을 모바일 거래 플랫폼 보여준다. 일간 거래회전율은 일간 거래대금(매수대금과 매도대금의 평균)을 보유금액으로 나눈 값이며, 일중거래 비중은 당일 매수 후 당일 매도한 수량의 거래대금을 일간 거래대금으로 나눈 값이다. MTS 투자자는 다른 매체 투자자에 비해 거래회전율과 일중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MTS 투자자의 평균 일간 거래회전율은 2.6%로 HTS 투자자의 1.7배, 기타투자자의 4.3배 수준이며, 평균 일중거래비중은 16.0%로 HTS 투자자의 1.4배, 기타투자자의 5.7배에 수준이다. 즉 MTS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투기적인 경향을 보여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의 C는 투자자가 매수한 주식의 매수 직전 20일간의 누적수익률을 보여준다. MTS 투자자의 경우 평균 15.8%로 HTS 투자자 13.1%, 기타투자자 9.2%에 비해 높다. 개별주식 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을 차감한 초과수익률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결과는 유사하다. MTS 투자자 14.3%, HTS 투자자 12.1%, 기타투자자 7.6%로 역시 MTS 투자자에서 가장 높다. 이는 MTS 투자자가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주식을 매수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 D는 투자자가 매수한 주식의 매수 직전 20일간의 검색지수 상승률을 보여준다. 검색지수는 네이버 검색어트렌드 5) 에서 추출한 각 개별주식 검색량을 지수화한 것으로 시장참여자의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다. 6) 검색지수 상승률 또한 MTS 투자자가 33.9%로 가장 높아, 시장참여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식을 매수하는 경향이 강하다. 한편 의 결과는 신규투자자 여부, 성별, 연령, 투자자산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투자자 유형에서 동일한 패턴으로 관찰된다.


개인투자자의 투자성과와 거래행태에 대한 기존연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과도하고 투기적으로 거래하고, 분산투자 수준이 낮으며, 최근 수익률이 높았던 주식, 눈에 띄는 특성을 갖는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경향은 자극추구(sensation seeking), 과잉확신(over-confidence), 제한된 주의(limited attention), 대표성 편의(representativeness biases) 등 행태적 편의(behavioral biases)와 연관된 것으로, 저조한 투자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본고의 분석결과는, 개인투자자의 비합리적 거래행태와 이에 따른 저조한 투자성과가 모바일 거래에서 보다 현저하게 관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사점

모바일 거래는 높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 주식거래의 중심 매체로 자리 잡아 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개인투자자의 비합리적인 거래행태와 저조한 투자성과라는 비용이 수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투자자의 모바일 주식거래 행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모바일 거래 플랫폼 필요하다. 모바일 주식거래 환경이 개인투자자의 비합리적인 거래행태를 유발하는 경우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비합리적인 거래행태를 보유한 개인투자자가 모바일 거래를 선호하는 경우에도 문제의식은 여전히 유효하다.

모바일 주식거래 환경의 개선과 관련하여 로빈후드(Robinhood) 투자자를 연구한 Barber et al.(2021)은 흥미로운 분석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로빈후드 주식거래 앱이 제공하는 급등락주(Top Mover) 목록에 오르는 경우 해당 주식에 대한 로빈후드 투자자의 매수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다른 거래매체를 이용하는 투자자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다. 모바일 주식거래 앱이 어떤 정보를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개인투자자의 거래행태가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로, 모바일 주식거래 환경의 설계에 따라 개인투자자를 합리적 투자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어떠한 모바일 주식거래 환경이 바람직한지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실증적, 실험적 연구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다만 지금까지 알려진 개인투자자의 비합리적 거래행태를 전제로 본다면 기본방향은 비교적 명확하다. 단기적인 수익률 추세보다는 장기적인 수익률 전망에, 개별 보유종목의 수익률보다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투자위험(변동성) 정보와 거래비용 정보에 대한 주목성,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투기적 거래, 과도한 거래의 부정적 영향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자취하는 직장인 양 모(31)씨는 살인적인 고물가에 허리띠를 졸라맸다. SNS에서 유행 중인 '무지출 챌린지'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샴푸 등 생필품이 떨어진 양씨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나눔으로 샴푸를 받았다. 그간 꾸준히 구매하던 특정 브랜드의 샴푸가 있었지만 이젠 그것마저 '사치'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3.9%)보다 0.8%포인트 오른 4.7%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물가를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을 웃도는 수치로, 실제 물가 상승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물가 행진이 계속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무지출 챌린지'란 하루 종일 한 푼도 안 쓰고 무소비를 하는 것으로, 절약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SNS와 유튜브가 주목 받고 있다. 방법은 다양하다. 중고거래를 하거나 상품가치가 떨어져 외면 받던 '못난이 과일'을 저렴하게 사고, 대량구매를 하는 등이다.

실제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누적 가입자수는 5월 말 기준으로 약 3000만명을 넘어섰다. 주간 이용자수는 1200만명으로, 국민 5명 중 1명은 일주일에 한번 중고거래 하는 셈이다.

중고나라에서 모바일 상품권과 쿠폰의 등 거래가 인기다. /사진=중고나라 제공

중고거래 품목 중에서는 특히 모바일 상품권, 쿠폰 거래 등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올해 4월 중고나라에 등록된 모바일 상품권 등록 규모는 약 73억원이었으나 6월에는 약 98억원으로 증가했다. 7월에는 약 110억원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식음료 브랜드, 편의점 브랜드 등 모바일 상품권이 인기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2030세대가 모바일 거래 플랫폼 4000원 이하의 모바일 상품권·쿠폰을 액면가 대비 평균 80% 최대 6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등록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으로 소비에 부담을 느낀 이용자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소비 가치도 달라졌다. 그동안 외관에 흠이 있거나 크기가 작다는 이유로 외면 모바일 거래 플랫폼 하던 '못난이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는 '못난이 과일' 상품을 판매한 결과 매출도 늘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못난이 과일'(상생과일)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신장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한 '못난이 과일'(맛난이 농산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신장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평소 외관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못난이 과일'을 보며 어떻게 활용해야 고객과 농가 모두 윈윈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고물가로 힘든 시기에 저렴한 '못난이 과일'로 물가 부담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을 대비해 창고형 할인점을 찾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언제 물가가 오를지 몰라 대량으로 미리 구매해 쟁여놓으려는 것이다. 이마트의 트레이더스와 롯데마트 맥스, 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점이 신규출점을 이어가는 이유도 이같은 까닭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창고형 할인점의 특성상 단위당 낮은 판매가를 자랑하기 때문에 고물가 시기에 잘 맞아 떨어진다"며 "앞으로도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장기화가 예고된 만큼 실속 있는 상품을 찾거나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유통업계에서도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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