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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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한국 영화 브로커, “존재의 영적 차원에 가장 와닿았다”

배우 송강호에게 칸 영화제 한국인 첫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브로커’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Prize of the Ecumenical Jury)의 존재를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

영화 ‘브로커’는 29일(현지시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 상은 1973년부터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한 장편 영화에 주는 상이다. ‘에큐메니컬’은 온 세계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오이쿠메네(oikoumene)에서 유래한 말로, 전 세계 교회가 교파와 교단을 넘어 기독교의 일치와 연합을 추구하는 정신이다.

올해 칸 영화제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은 유럽의 개신교 영화협회 대표들이 만든 인터필름과 가톨릭 기반의 국제단체인 시그니스의 추천을 받아 구성했다. 프랑스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신학자인 발트라우드 벨라주에, 독일의 디트마르 아들러 목사가 심사위원 명단에 들어갔다.

영화 ‘브로커’는 부산의 한 교회가 운영하는 베이비 박스에 아이를 버리는 어머니 소영(아이유 분)과 함께 브로커 상현(송강호) 동수(강동원)가 새 부모를 찾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미혼모 등이 갓 태어난 아이를 베이비 박스에 유기하는 사례가 많아 형사처벌 논란이 일기도 했다(국민일보 1월 5일자 14면 참조). 실제로 지난해 한 달에 10명꼴로 새로운 브로커 새 생명이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교회의 ‘베이비 박스’에 유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단이 스토리나 연기 촬영 등을 기준으로 영화를 심사하는 데 반해 에큐메니컬 심사위원단은 ‘우리 존재의 영적 차원에 가장 잘 닿는 영화’를 선택하고 있다. 2021년 칸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장을 지낸 더글라스 팔레슨은 미국 영화 매체인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은 우선 영화의 질, 전반적인 스토리텔링, 기술적 우수성”이라며 “에큐메니컬 상의 두 번째 기준은 존재의 영적 구성 요소”라고 설명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삶의 상처와 좌절, 근심을 희망과 함께 그려내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하며 탁월한 예술적 성취를 이룬 영화들이 주요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려왔다고 설명했다. 이 상은 칸 영화제 외에도 로카르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도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칸 영화제 수상이 다른 영화제 같은 분야에서의 수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새로운 브로커 전망했다.

새로운 브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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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를 추앙(?)하는 칸영화제

대한민국이 영화를 잘 만들고 대한민국 영화가 재미있다는 얘기는 소문이 아니라 사실임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지난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Decision to Leave)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고, 영화 (Broker)에서 주연을 맡은 송강호 배우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100년의 영화 역사상 칸국제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두 개를 받은 일은 처음 있는 일이다.

칸국제영화제는 같은 작품에 두 개의 상을 주는 일이 없는 까닭에 어떤 상이든 받기만 한다면 큰 영광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영화인들 사이에서는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만 가지고도 대단한 영화라는 인정을 받는다. 왜냐하면 칸영화제는 전세계에서 출품한 2천 편이 넘는 영화 가운데서 단지 20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하여 경쟁부문에 올리고 거기서 상 받을 영화와 배우들을 뽑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세계 3대 영화제를 거론하며 다른 국제영화제들도 많은데 굳이 칸영화제에서 상 받은 것을 가지고 너무 호들갑 떠는 게 아니냐 하며 겸손하라는 뜻을 비추기도 한다. 현대의 영화들이 다국적 성격을 가지고 있고, 또한 한국 영화가 발전하기까지 영화 선진국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 영화가 세계 최고라는 교만을 떨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칸영화제가 바라보는 한국 영화의 위상이 예전과 다르게 ‘추앙’하는 현실을 굳이 외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칸영화제가 보수적이라는 비판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그 위상만큼은 가히 절대적이다. 세계에는 칸영화제 말고도 베를린영화제나 베니스 영화제 같은 유명영화제들이 더 있다. 그러나 규모나 작품의 숫자, 세계영화계에 주는 영향력을 비교한다면 칸영화제에 견줄만한 영화제는 그 어디에도 없다. 마치 영화계의 노벨상 같다고나 할까.

이번 칸영화제는 경쟁 부문 뿐만 아니라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한국 영화들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배우로서 활동해오던 이정재 배우가 첫 연출을 맡은 감독 데뷔작 (Hunt)는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박수갈채를 받으며 시사에 성공했다. 칸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이자 가장 많은 객석인 3천 석을 보유한 뤼미에르 극장을 배당받은 는 전회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젊은 감독들의 약진 또한 대단했다. 정주리 감독은 신작 로 국제비평가주간 폐막작 상영의 영광을 안았고, 문수진 감독의 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9개 영화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새로운 브로커 했으니 말이다.

칸영화제 극장 밖의 한국 영화 열풍은 더욱 뜨거웠다. 칸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들을 포함하여 각국의 유명 영화사들은 자신들이 만든 영화를 들고나와서 팔고, 또 영화 수입업자들 또한 흥행이 예상될만한 영화들을 찾아 촉각을 세우며 거래하는 영화시장이 서는 데 여기서도 한국 영화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와 외에도 최동훈 감독의 과 신연식 감독의 를 포함하여 16개 작품이 마켓에서 주목할 만한 한국 영화로 현지 언론들은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올해 칸영화제에선 어디를 가도 한국 영화가 있었다. 이것을 현지 언론들은 ‘K-칸’(Korea-Cannes)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지켜 본 한국영화 발전의 역설

칸영화제와 한국인들이 유달리 사랑하는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의 가족영화 (Booker)가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일은 새로운 영화의 트렌드 속에서 한국 영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즉 한국 영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이면서 세계화된 속성을 영화 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첫째는 국경을 초월하는 현대 영화 제작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감독은 일본 사람이지만 배우들과 제작사는 모두 한국 국적이다.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송강호를 비롯하여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이지은) 등의 주연급 뿐만아니라 송새벽, 김선영, 이동휘, 박해준 등 한국영화계의 명품 배우들이 단역을 마다하지 않고 총출동하여 보는 즐거움과 작품의 질을 높였다. 이는 물론 고레에다 히로카즈라고 하는 세계적인 연출가와 함께 한다는 의미도 개인적으로 컸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제작과 배급은 한국 최고의 영화투자사 CJ ENM이 맡았다.

둘째는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조합을 보여주었다. 의 장르는 가족영화다. 그런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영화를 통해서만 칸영화제에서 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そして父になる, 2013)로 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데 이어서 (万引き家族, 2018)은 제71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2019)을 통해 소시민적인 아버지 연기의 달인으로 평가받은 명배우다. 거기다 입양 사기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가족영화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점은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세계영화계의 흐름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셋째는 국경을 초월하여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서 빚어지는 인간애라는 주제가 통했기 때문이다. 부모의 손에서 버려지는 영아들과 갓난아기를 해외에 입양하는 한국사회의 현실은 한국사회의 불행과 고난의 역사를 담고 있다. 6.25 전쟁고아들을 해외로 입양시켜야 하는 빈곤의 상황은 한국 역사가 낳은 비극이지만 영화의 좋은 이야깃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버려지는 아기들이 있고, 이들의 생명을 어떻게든 구하고 건강하게 성장시키려는 교회와 기관의 존재는 급속한 사회변화를 겪는 한국 사회의 난제를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적으로는 흥미있는 이야기를 제공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설적이지만 한국의 고난과 불행의 역사와 사회상은 한국 영화를 발전시키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되었음을 보게 된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영화 는 채무에 시달리는 상현(송강호)과 보육원 출신으로 교회의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수(강동원)가 몰래 협작하여 유기된 아기들을 양부모에게 연결시켜주고 돈을 받는 입양 브로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런데 브로커의 실상을 알아버린 아이의 엄마 소영(아이유)새로운 브로커 이 나타나고 이들을 뒤쫓는 형사들(배두나, 이주영)이 가세하면서 이야기는 얽히고설키기 시작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여느 가족영화에 비해서 이 영화가 재미있는 이유 역시 범죄자를 새로운 브로커 쫓는 형사물의 특성을 결합시킨 까닭이다.

영화는 진정한 가족애를 인식시키기 위해 ‘동시 대조 효과(The Effect of Simultaneous Contrast)’를 활용한다. ‘동시 대조 효과’란 사람들이 색을 인식할 때 비슷한 색보다는 다른 색에 둘러싸여 있을 때 그 경계 부분에서 가장 크게 인식한다는 이론이다. 는 객관적으로 보자면 불법입양 범죄자들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들이 점점 가족애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건강하고 이상적인 가족 안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색깔에 둘러싸여 있을 때 가족의 중요한 가치인 생명성은 단연 빛나게 되는 법이다.

따라서 ‘가족이란 무엇인가’ 대신에 ‘무엇이 가족인지’를 새롭게 인식시켜 온 감독의 주제의식은 에서도 여지 없이 들어난다. 가족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브로커 뻔한 대답이 아니라 의식의 전환을 통해 가족의 본질을 물으려는 감독의 의도는 이번 영화에도 계속된다.

브로커들과 소영은 아이를 불법 입양시키는 과정에서 함께 차를 타고 움직이며 마치 가족처럼 행세한다. 아니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가족애를 느끼며 생명의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다.

영화의 막바지에 이르러 이들이 가족에 대해 깨달은 것은 바로 생명성이었다.새로운 브로커

에서 불법 입양 조직을 뒤쫓는 형사 수진(배두나)은 처음에는 아이를 버리는 엄마의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렇게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도대체 아이는 왜 낳는 거야!” 어찌 보면 아이를 돌볼 형편이 안되는 미혼모를 포함한 영아유기의 현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소영(아이유)는 이에 대해 이렇게 반문한다. “낳기 전에 죽이는 게, 낳고 나서 버리는 것보다 죄가 가벼워?” 정말 뼈있는 말이 아닐 수 없다.

낙태 합법화에 따른 논쟁이 여전히 사회문제로 남아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이 영화는 정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한다. 출산과 입양은 기본적으로 생명성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지지하기 때문이다. 비록 형편이 어렵지만 아이를 낳는 엄마의 마음에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이 마음 속 깊이 배어있다. 영화 속에서 불법적인 입앙 행위를 일삼는 브로커지만 그들에게 생명은 가족을 연계시키는 의미있는 가치로 와닿음을 알 수 있다.

이 영화가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이유 역시 생명성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모두 불법자들이지만 그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이렇게 말한다.

적어도 가족은 살아서 함께 있다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해야 하지 않을까? 생명이 절대적 가치를 지녀야 함을 우리는 잊고 산 것이 아닐까? 생명의 가치를 소홀히 여기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생명을 얻어야 함(잠9:6)은 성경에 바탕을 둔 절대적 가치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하는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새로운 브로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가 전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모으는 기대 포인트 3를 공개했다.

POINT 1. 황금종려상 수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베이비 박스, 그곳에서 시작된 특별한 거래

ⓒ CJ ENM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첫 번째 기대 포인트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란 점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3년 만의 신작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배우, 제작진과 손을 잡아 일찍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브로커'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삶과 인물에 관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따뜻한 시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브로커'는 다가오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공식 진출해 전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기, 브로커, 엄마, 그리고 형사까지 베이비 박스로부터 시작된 이들의 특별한 여정을 통해 언어와 문화적 새로운 브로커 차이를 넘어 관객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질 예정이다.

POINT 2. 송강호X강동원X배두나X이지은X이주영의 새로운 변신과 시너지..세대 초월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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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대 포인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배우들의 만남이다.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거래를 계획하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의 송강호를 비롯해 그의 파트너 동수 역의 강동원, 브로커들의 여정을 뒤쫓는 형사 수진 역의 배두나, 브로커들과의 예기치 못한 동행을 시작한 엄마 소영 역의 이지은(아이유), 그리고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 형사 역의 이주영에 이르기까지 연기력과 화제성을 고루 겸비한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은 영화를 통해 보여줄 이들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저마다의 사연과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여정을 통해 변화해가는 과정은 '브로커'만의 특별한 울림과 시너지를 예고하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한층 고조시킨다.

POINT 3. 촬영, 미술, 음악, 의상까지 국내 최정상 제작진 총출동..정교한 디테일로 구현된 웰메이드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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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대 포인트는 촬영, 미술, 음악, 의상 등 '브로커'를 위해 총출동한 국내 최정상 제작진이다. 먼저 '기생충' '곡성' 등의 작품에서 활약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자연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포착한 따스한 영상미로 영화의 감성을 오롯이 새로운 브로커 담아냈으며, '스위트 홈'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의 이목원 미술감독은 전국 곳곳을 오가는 다채로운 로케이션 속 리얼함이 묻어나는 디테일로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캐릭터의 개성과 감정을 살리는 음악-의상은 각각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에 참여한 정재일 음악감독, '독전' '도둑들' 등의 작품에 참여한 최세연 의상감독의 세심한 손길로 완성돼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이렇듯 전세계 관객들이 주목하는 기대 포인트 3를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가는 '브로커'는 잊을 수 없는 여운과 잔상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이자 세대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만남,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여운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새로운 브로커

[Y현장] ‘브로커’ 송강호 “6년 전 작품 제안 받아. 새로운 도전이자 설레는 작업”

‘브로커’를 통해 7번 째 칸을 찾게 된 배우 송강호 씨가 작품 참여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화상 연결로 함께 했으며 배우 송강호 씨, 강동원 씨, 이지은(아이유) 씨, 이주영 씨 등 주연 배우가 함께 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브로커’는 영화 ‘어느 가족’으로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 하고 통산 8번째 칸 국제영화제 진출의 쾌거를 기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전 세계 관객의 새로운 브로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송강호 씨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미팅을 갖고 6~7년 전에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감독님의 오랜 팬이었고, 존경하는 예술가였기 때문에 그런 제의 자체가 영광스러웠다. 이야기 자체가 따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독님의 영화를 보게 되면 차가운 이야기 속에서 마지막에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끝나는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로커’를 하며 감독님이 가진 냉정하면서도 냉철한 현실에 대한 직시, 따뜻함에서 시작해서 냉정한 시선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게 하는 영화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보고 많은 감흥과 감동을 받았다. 새로운 도전이자, 설레는 작업이었다”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75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국내 개봉은 오는 6월 8일이다.

YTN star 김성현 ([email protected]새로운 브로커 새로운 브로커 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email protected]co.kr/ [email protected]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리뷰] "태어나줘서 고마워"…'브로커'의 따뜻한 위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엄마, 버려진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남자, 그리고 가족의 해체 속 딸에게도 외면 당하는 아빠.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둘러싼 세 명의 어른은 각기 다른 상처가 있다. 이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은 따뜻하고 뭉클하면서도 참 아프다. 공감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브로커'다.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영화는 소영(이지은/아이유)이 베이비 박스 앞에 아기 우성을 버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형사 수진(배두나)은 베이비 박스에서 인신매매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고 후배 이형사(이주영)와 잠복 수사 중 이를 목격한다. 수진은 "책임을 못질 거면 낳지 말았어야지"라는 말과 함께 아기를 베이비 박스 새로운 브로커 새로운 브로커 새로운 브로커 안에 넣어둔다.

'브로커'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스틸컷. [사진=CJ ENM]

'브로커'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스틸컷. [사진=CJ ENM]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는 아기에게 새로운 부모를 찾아준다는 명목으로 베이비 박스에서 아기를 빼돌린다. 다음 날 소영은 아기를 찾기 위해 시설로 왔다가 상현과 동수의 계획을 알게 된다. 처음엔 불신하던 소영도 아기가 제대로 된 부모를 만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들과 동행을 하게 된다. 수진과 이형사는 이들을 현행법으로 잡기 위해 뒤를 쫓는다.

'브로커'는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통해 새로운 가족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연출작이다. 그는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암담한 현실에 직면한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을 섬세한 연출력으로 그려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후반부 등장하는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대사는 아이유의 새로운 브로커 담담한 목소리를 통해 큰 감동을 안긴다. '태어나길 잘한 것인가'라는 의문과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는 보육원 출신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를 넘어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향한 축복이자 위로다.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 넘기지 않고, 사회와 어른들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 역시 오랫동안 생각할 거리를 안긴다.

'브로커' 이지은이 첫 상업영화에서 열연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CJ ENM]

배우들의 연기는 두 말 할 것 없이 안정적이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는 극의 중심을 꽉 잡아준다. 웃음 포인트를 제대로 살린 송강호표 코믹함은 물론이고, 쓸쓸히 걸어가는 뒷모습만으로도 상현의 애처로운 심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강동원은 순박한 청년의 얼굴로 극에 따뜻함을 배가시키고, 아이유는 냉정한 세상 속에서 거칠어질 수밖에 없는 소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배두나와 이주영도 형사에 알맞은 연기로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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