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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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여한 유영상 SKT 사장(사진 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금융 혜택

청년 금융정책만 또? 생애주기별 도움 받는 금융지원대책은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7월 27일 (수요일)
□ 진행 : 노효상 아나운서
□ 금융 혜택 출연: 최훈길 이데일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효상 아나운서(이하 노효상):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1부는 이슈인터뷰 시간입니다. 청년에게 금융혜택을 주는 정책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중년층 사이에서 불공정 혜택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 금융정책의 자세한 내용, 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 최훈길 이데일리 기자(이하 최훈길): 안녕하세요.

◇ 노효상: 청년금융정책 일환으로 ‘청년도약계좌’가 추진 중이라던데요. 어떤 건가요?

◆ 최훈길: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10년간 꾸준히 저축해 1억원을 만드는 청년 자산형성 저축 상품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것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5월 3일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는데 그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던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10년 만기를 채우면 정부가 저축장려금을 보태 1억원의 목돈을 마련하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 등에 대한 세제혜택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당시 도입된 ‘청년희망적금’ 이어가는 상품이기도 해서, 정권에 관계 없이 청년 정책을 이어가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주에 이같은 소식을 담은 기사들이 보도하고 알려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종잣돈이 될 수 있다”, “1억 모아서 내 집 마련하는데 보태고 싶다”는 등 뜨거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노효상: 청년도약계좌의 가입대상,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 최훈길: 취재하고 살펴본 결과, 금융위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어서, 가입대상과 조건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취재해본 결과 다양한 가능성 정도 고려가 되고 있어서 검토하고 있는 내용 중심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이 가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나온 ‘청년희망적금’은 총 급여, 소득이 3600만 원 이하만 해당이 됐는데 이런 제약이 없어지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매달 30만~70만 원을 저축해야 할 것 같구요, 이렇게 저축하면 정부가 비과세·소득공제 혜택이나 정부기여금 월 10만∼40만 원을 보태 매달 70만 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소득 구간에 따라 정부의 지원 정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연소득 2천 400만 원 이하는 가입자가 매월 최대 3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기여금 20만 원에 저축 비례 정부기여금 최대 20만 원을 더해 최대 70만 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연소득이 4800만 원 이상이라면 정부 재정 지원 없이 세제 혜택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가입자 판단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예금형으로 상품 유형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 혜택 노효상: 청년희망적금처럼 가입자들이 몰리면 정부나 은행 모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고 만기가 10년으로 길다는 점도 지적되던데요. 우려되는 점은 없나요?

◆ 최훈길: 말씀 주신 대로 재원 부담이 고민입니다. 이 상품을 뜯어보면 정부 지원금, 세제 지원 등으로 연금리 3.5%의 복리 효과를 10년간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일단 정부 지원&세제 지원을 살펴보면, 이는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 정부가 일정 자금을 국고로 지원하니까 국회 심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몇 명을 대상으로 하느냐를 금융 혜택 어떻게 결정할지에 따라 정부가 부담하는, 지원 규모가 달라집니다.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정부 예상치 (약 38만 명)의 7.6배에 달하는 약 290만 명이 신청했습니다. 만약 인원이 이번에도 이렇게 몰리면 국고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말에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하고 9월 첫째 주에 국회에 제출하는데, 그때쯤 방송에서 한 번 더 체크해도 좋을 듯합니다. 두 번째로는 은행권 부담입니다. 연 3.5%의 이자 수익을 10년간 보장해야 하는 데, 시중금리가 이보다 낮으면 그 차이를 은행이 부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나 은행들은 10년 기간이 부담인데요, 은행권 얘기를 들어보면 “‘청년층은 결혼, 전월세 보증금 등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장기 적금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부담도 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을 이어 받는 상품이니까, 심의 과정에 진통은 있겠으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할 명분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문재인 정부 청년희망적금으로 38만명 가입분에 해당하는 예산은 456억 원이었습니다. 올해 예산을 보니 600조 원이 넘거든요. 국회의원들의 재정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겠지만 이후로 이 금액을 깎거나 거절하면 오히려 부담이 있을 것 같아서, 심의 과정에서 재정 부담의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 노효상: 이어받는다고 하셨는데 두 상품은 다른 것 아닌가요?

◆ 최훈길: 구체적으로 보면 가입 대상, 납입 한도, 금리 보장, 지원 형태 등이 다른 것은 있으나 청년들에게 목돈을 만들어주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들어가는 것, 취지나 방향성은 같습니다.

◇ 노효상: 그런데 중년층을 위한 금융혜택은 없느냐며 박탈감을 호소하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어떤가요?

◆ 최훈길: 오히려 저는 재정 부담 우려보다는 형평성 논란을 정부가 고민하는 1순위 고민거리라고 봅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년희망적금처럼 형평성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고 이미 그런 상태입니다. “왜 청년들에게만 파격 혜택을 주나, 우리는 그런 지원을 해 주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가능한 청년과 그렇지 못한 청년들 사이에도 발생한 형평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이를 왜 만 19~34세로 했느냐는 불만도 나올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신청 폭주해서 조기 완판이 됐습니다. 이러면 대상자였던 청년들도 불만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왜 지원 대상에서 배제됐냐는 불만을 해결하는 게 정부의 1순위 고민입니다.

◇ 노효상: 다른 연령대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민금융지원책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 최훈길: 맞습니다. 저도 40대라 찾아봤는데 많지 않습니다. 정부가 지난 1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통해 '125조원+α' 규모의 금융 지원을 내놨는데요. 부채를 상환 유예에서 경감으로 바꾸는 대책들이 나왔는데, 이 대책을 보면 실질적으로, 코로나로 어려운 자영업자와 취약계층들에 대한 지원 내용들이 세대별 상관없이 담겨 있지는 하지만 일반 직장인 대상으로 폭넓게 지원하는 것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한정된 재원 상황에서 일단 약간 고리인 청년부터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고 2030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보유한 자산이나 소득이 적고 신용도도 낮기 때문에 청년부터 정권 초기에 고려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 노효상: 얼마 전엔 정부가 가상자산 ‘빚투’로 인한 손실 채무까지 구제하기로 하자 논란이 일기도 했죠?

◆ 최훈길: 사태는 지난 14일 금융위원회 발표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헀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신속채무조정 특례 제도’ 신설하는 게 논란이 됐는데 잠깐 설명을 드리면 이는 주식이나 코인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본 ‘저신용 청년(만 34세 이하,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의 채무 이자율을 30~50% 감면해 주는 방안입니다. 최대 3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저신용 청년 이자율을 3.25%로 적용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코인을 이용한 ‘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한 손실 채무까지 구제하기로 한 것이냐며 논리적으로 투자원칙에 맞지 않다고 문제제기가 많았습니다.

◇ 노효상: 이때도 성실하게 빚 갚은 사람만 억울한거 아니냐, 그리고 도덕적 해이까지.. 여러 지적들이 있었죠?

◆ 최훈길: 예. 코인 빚투 탕감에 대해선 투자 실패를 왜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 주느냐는 반발이 큽니다. 실제로 ‘투자자의 자기책임 원칙’에 어긋나는 조치라는 이유에서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 이후, “가상자산은 초고위험 상품으로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이 우선”이라는 공지를 올린 상태입니다. 또한 “성실하게 빚 갚은 사람만 바보가 됐다”며 빚 탕감에 따른 역차별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도덕적 해이, 역차별 논란 외에도 ‘밑 빠진 독’ 우려까지 있습니다. 특히 코인 시장은 끝모를 침체여서, 금리 인상도 예상되어 있는데. 이번에 탕감해줘도 실효성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 침체 상황이 계속되거나 더 하락할 경우, 앞으로도 이번처럼 빚을 계속 탕감시켜 줄지도 논란 거리입니다. 결국 한계가 있는 대책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 노효상: 왜 우리는 청년만을 대상으로 한 정책만 눈에 띄는 걸까요?

◆ 최훈길: 정치권에서 선거를 앞두고 있고, 20·30세대 표심을 겨냥한 정치적 이유도 있겠지만 별개로 코로나 피해, 금리 부담, 경기침체가 세대를 가리지 않듯이 모든 세대들이 각자의 짐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조유나 양이나 세종에서도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고 있고요.

사진은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여한 유영상 SKT 사장(사진 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사진은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여한 유영상 SKT 사장(사진 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과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4천억 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 22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특정 회사간 혹은 사업 영역에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MOU 체결과 달리 SK ICT패밀리와 하나금융그룹 간 협력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양사는 ICT와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영역에서의 협력 추진을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한다.

SKT는 이종 산업 간 초협력을 통한 혁신 창출에 앞장서 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IC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미래 ICT 금융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3천 3백억 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3천 3백억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한다. SKT는 하나금융지주 지분 약 3.1%(7월 22일 종가 기준)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ICT와 금융 전방위 영역에서의 긴밀한 협력 추진이 기대된다.

하나카드는 684억 원 규모의 SKT 지분과 SKT가 보유한 316억 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한다.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하나카드는 SK텔레콤 지분 약 0.6%(7월 22일 종가 기준), SK스퀘어 지분 약 0.5%를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 ▷통신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양사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양사 고객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ESG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 등 6대 영역에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먼저, 양사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서비스 구축을 검토한다. AICC(AI Contact Center), AI 챗봇 등을 도입해 고객 응대에 활용하거나 AI를 활용한 투자 정보 제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의 클라우드 도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출시 및 업데이트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등 금융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양사는 메타버스와 금융을 융합해 신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예를 들어, SKT 메타버스 플랫폼에 하나금융그룹의 가상 지점을 구축해 아바타를 통해 고객 상담을 진행하거나 하나금융그룹이 메타버스 생태계 내의 결제 서비스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양사는 가상자산 사업에 대해서도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비식별 처리된 SKT의 비금융 신용정보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보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추진한다. 또한 이종 산업 간 풍부한 데이터를 결합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거나 마이데이터 사업 영역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

아울러 각사가 보유한 결제 시스템과 다양한 온라인 채널, VIP프로그램 등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양사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 프로모션 추진 및 데이터 기반 광고 집행 등 마케팅 영역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ICT와 금융 융합의 시너지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K스퀘어도 협력에 동참한다. 3社는 통신과 구독, 금융, 그리고 커머스, 미디어 등 다양한 서비스 간 융합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출시도 추진한다.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양사의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카드를 개발하고 SKT 고객에게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SKT의 구독 플랫폼과 연계한 금융 상품 출시도 가능하다.

SK스퀘어도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해 커머스, 미디어, 보안 영역에서 새로운 금융 융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하나금융그룹의 제휴 파트너로 꼽힌다. 이 회사들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구독형 IC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금융 혜택과 연계 시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ESG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금융 상품을 공동 개발하거나 메타버스를 통해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ICT와 금융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고객가치 혁신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SKT는 고객 가치 제고와 ICT, 금융 산업 생태계 경쟁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다양한 ESG 활동에도 양사가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금융과 기술을 신뢰와 혁신으로 선도해온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새로운 파트너십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하나금융그룹, 총 4000억원대 지분 교환 및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유영상 SKT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 2022년 07월 24일 --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과 4000억원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특정 회사 간 혹은 사업 영역에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MOU 체결과 달리, SK ICT패밀리와 하나금융그룹 간 협력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양사는 ICT와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영역에서의 협력 추진을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T는 이종 산업 간 초협력을 통한 혁신 창출에 앞장서 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ICT와 금융의 융합을 통해 미래 ICT 금융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33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한다. SKT는 하나금융지주 지분 약 3.1%(7월 22일 종가 기준)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ICT와 금융 전방위 영역에서의 긴밀한 협력 추진이 기대된다.

하나카드는 684억 원 규모의 금융 혜택 SKT 지분과 SKT가 보유한 316억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한다.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 하나카드는 SK텔레콤 지분 약 0.6%(7월 22일 종가 기준), SK스퀘어 지분 약 0.5%를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양사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 △통신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양사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양사 고객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ESG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 등 6대 영역에서의 협력을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다.

◇ICT와 금융 융합해 디지털 금융 선보이고 고객가치 혁신할 신사업 추진

우선 양사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 차원에서 AI 기반 금융 서비스 구축을 검토하고, AICC (AI Contact Center)와 AI 챗봇 등을 도입해 고객 응대에 활용하거나 AI를 활용한 투자 정보 제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의 클라우드 도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 출시 및 업데이트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등 금융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컨테이너 기술은 앱과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를 가상화하는 기술로, 앱과 서비스 등의 출시와 수정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양사는 메타버스와 금융을 융합해 신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예를 들어, SKT 메타버스 플랫폼에 하나금융그룹의 가상 지점을 구축해 아바타를 통해 고객 상담을 진행하거나 하나금융그룹이 메타버스 생태계 내의 결제 서비스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양사는 가상자산 사업에 대해서도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지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비식별 처리된 SKT의 비금융 신용정보와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정보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도 추진한다. 또한 이종 산업 간 풍부한 데이터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거나 마이데이터 사업 영역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

또한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결제 시스템과 다양한 온라인 채널, VIP 프로그램 등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양사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 프로모션 추진 및 데이터 기반 광고 집행 등 마케팅 영역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SK스퀘어와 협력해 커머스·미디어·보안 등과 금융 융합 상품 선보일 것

ICT와 금융 융합의 시너지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K스퀘어도 협력에 동참한다. 3사는 △통신과 구독 △금융 △커머스 △미디어 등 다양한 서비스 간 융합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출시도 추진한다.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양사의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카드를 개발하고, SKT 고객에게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와 함께 SKT의 구독 플랫폼과 연계한 금융 상품 출시할 수 있다.

SK스퀘어도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해 커머스, 미디어, 보안 영역에서 새로운 금융 융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스퀘어의 자회사인 11번가,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쉴더스, 원스토어 등이 하나금융그룹의 제휴 파트너로 꼽힌다. 이 회사들은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구독형 IC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금융 혜택과 연계 시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SKT와 하나금융그룹은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ESG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대상 금융 상품을 공동 개발하거나 메타버스를 통해 청소년 대상 금융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ICT와 금융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고객가치 혁신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SKT는 고객가치 제고와 ICT, 금융 산업 생태계 경쟁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다양한 ESG 활동에도 양사가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금융과 기술을 신뢰와 혁신으로 선도해온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새로운 파트너십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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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혜택

①하나금융, SKT·SK스퀘어 지분 사들여
②SKT, 3,000억원어치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입
IT와 금융 융합한 혁신 서비스 출시 계획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영역 확대
메타버스에 지점 내고 '통신+금융' 맞춤 마케팅

SK텔레콤은 하나금융그룹과 지분을 교환하고 6대 협력 과제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여한 유영상 SKT 사장(사진 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4,300억 원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 기업들이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결합해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다.

24일 SK텔레콤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3,300억 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3,300억 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한다. 하나카드는 684억 원 규모의 SK텔레콤 지분과 SK텔레콤이 보유한 316억 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한다.

이번 협약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특정 회사끼리 협력을 넘어 SK ICT 패밀리와 하나금융그룹의 협력에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양사는 ICT와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영역에서 손을 잡기 위해 협력체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IT 기술력으로 사업 확대하는 빅테크. 혁신에 뒤처진 전통산업

SKT- 하나금융 주요 협력 내용

통신과 금융 업종의 대표 기업인 두 회사가 대규모 지분 교환을 단행한 이유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기업이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카카오는 각각 포털과 메신저를 기반으로 콘텐츠, 커머스, 인터넷 은행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①카카오뱅크의 경우 출범 초기 챗봇 등 IT 기술을 접목해 오프라인 매장 없이도 가입자를 빠르게 모을 수 있었다. ②핀테크 앱 토스의 경우 간편 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증권, 간편결제, 보험 등 '슈퍼 앱'으로 진화했다. 21일에는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하며 통신 시장으로도 발을 넓혔다.

빅테크 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가입자를 늘리면서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를 엄청나게 확보하고 있다. 이에 자신의 업종만 지키고 있다가는 뿌리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위협에서 두 회사는 힘을 금융 혜택 모은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기준 금융 앱 이용자 순위에서 토스(1,427만 명)와 카카오뱅크(1,315만 명)는 시중 은행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KB스타뱅킹(1,150만 명), 신한은행의 신한 쏠(945만 명),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846만 명)이 뒤를 이었다. SK텔레콤 역시 메타버스, 전자상거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테크 기업의 속도전에 힘겨워 하고 있다.

메타버스서 고객 상담, 위치+소비 데이터 결합한 마케팅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SK텔레콤

두 회사는 ①금융의 디지털 전환 ②통신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③양사 인프라 공동 활용 ④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⑤양사 고객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⑥ESG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 등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가령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하나금융그룹의 가상 지점을 만들어 아바타를 통해 고객 상담을 진행하거나, 이프랜드 내 결제 시스템 구축에 하나금융그룹이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또 양사가 확보한 빅데이터를 결합해 이용자 맞춤형 마케팅도 더해질 방침이다.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 데이터는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하나금융은 결제 데이터를 통해 이용자들의 소비 성향을 알 수 있다. 30대 남성의 이동 경로에 맞춰 스포츠 광고나 게임 광고를 선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

하나금융은 SK텔레콤 고객에게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하거나 SK텔레콤이 운영하고 있는 구독 서비스 '우주패스'와 연계한 금융 상품 출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하나금융 고객이 11번가, 콘텐츠 웨이브, 원스토어 등 SK스퀘어 자회사 금융 혜택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금융 혜택을 받는 식의 사업이 가능하다.

2002년부터 혈맹 SKT-하나 "빅테크 위협 공동 대응"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 사옥. 각 사

사실 양사가 손을 맞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년 외국계펀드 소버린자산운용이 SK그룹 경영권을 공격했을 금융 혜택 금융 혜택 때 주채권은행이던 하나은행은 백기사 역할을 자처했다. SK텔레콤은 2009년 말 전략적투자자(SI)로 4,000억 원을 들여 하나은행에서 분사한 하나카드 지분 49%를 샀다. 2016년에는 SK텔레콤과 하나금융지주가 함께 출자한 합작기업 '핀크'를 설립하기도 했다. 2019년 5월에는 제3인터넷전문은행에 함께 도전했지만 예비인가 불허를 받기도 했다.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에 못미치자 2019년 7월 SK텔레콤은 보유하고 있던 하나금융 지분 610만 주 전량을 매각했다. 이는 2015년 SK텔레콤이 하나카드 보유 지분 중 10.4%를 하나금융에 팔고, 그 자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확보한 주식이다. SK텔레콤은 당시 지분 매각에 대해 "5세대(5G) 이동 통신망 투자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일부에선 인터넷전문은행 탈락의 여파로 해석했다. 이후 양사는 각자의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의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두 기업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손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SKT는 고객 가치를 높이고 ICT, 금융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협력하고, 다양한 ESG 활동에도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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