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략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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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월 2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물가상승률이 2%를 훨씬 넘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여 곧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조건이 무르익는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사진 블룸버그

바이든 시대의 투자전략은…

연말 연초 주식시장의 관심은 점차 새해 1월20일 출범하는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모아질 것 같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미국 민주당이 확정한 공약을 보면 바이든 시대의 정책방향을 엿볼 수 있다. 국내적으로는 고용증대와 중산층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대외정책은 민주주의 국가 연합, 특히 미국의 리더십 부활이 강조됐다. 2021년 미 행정부의 정책 중 비교적 증시영향이 큰 정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재정지출 확대와 증세다. 바이든 정부는 앞으로 4년간 약 4조달러 이상의 재정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약 22%의 예산이 교통 운송 등 인프라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예산배정이 큰 항목은 제조업 지원(17.7%)과 연금보험(17.4%) 부문이다. 제조업 지원은 첨단산업보다는 고용을 많이 일으키는 자동차 등 전통산업에 초점을 둘 것 같고 연금보험 적용 대상자의 확대는 오바마케어(의료보험)의 부활을 뜻한다. 다음으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12% 정도의 지출이 예정돼 있다. 이들 재원 마련을 위해 앞선 정부에서 21%로 내린 법인세를 28%로 끌어 올릴 계획이고 부유층 자산거래 과세도 검토되고 있다. 법인세 인상은 S&P500 주당순이익을 최소 10% 감소시킬 것이다.

둘째는 금융권 규제강화다. 바이든은 트럼프 정부가 2018년 바꾼 ‘도드 프랭크법’(2008년 금융위기 문제점들을 의식해 제정한 금융개혁법)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금융규제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통상정책의 변화도 시장의 큰 관심사인데 다자간 협약이 기본원칙이므로 준비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중심주의는 크게 바뀌지 않고 기술분쟁이나 관세압박도 당장의 변화보다는 협상도구로 계속 사용할 듯하다. 양자관계에서 다자관계로 협상 틀이 바뀐다는 건 중국을 더 강하게, 일관성 있게 압박할 수 있다는 뜻이므로 대중국 화해무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내년 1월5일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결과가 변수지만 정책의 큰 틀에서 보자면 증시는 일견 트럼프 시대보다 바이든 시대가 불리해 보인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은 민주당을 꺼려했다. 하지만 증시에서 민주당 대통령 시절에 주가가 약했다는 증거는 없다. 증시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느 정당이 의회를 장악하든 주가수익률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다만 정책 아젠다에 따라 시대마다 수혜기업의 차이는 존재했다. 어느 나라나 집권당의 철학과 정책이 주가에 투영되는 건 당연하다. 바이든 시대의 수혜업종은 이미 다 알려져 있다. 화석연료보다는 투자 전략 그린에너지, 내연기관보다는 전기차, 금융업보다는 제조업,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노후 사회간접자본 성능개선(토목건설), 원격진료, 바이오시밀러, 치매 보건관련 기업 등이다.

하지만 정책 수혜업종과 주도주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또 아니다. 밸류에이션과 기업경쟁력의 차이 때문이다. 더욱이 시장은 정책테마를 어느 정도 주가에 선반영하고 있지 않은가. 오히려 막상 정책추진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야당의 저항에 부딪히면 주가는 거꾸로 갈 수도 있다. 특히 증시 전체가 조정국면에 들어간다면 정책 관련주도 힘을 크게 받긴 어렵다. 돌이켜 보면 정책 관련주는 늘 요란스럽긴 하나 주가 변동성이 컸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기대했던 모든 정책관련 산업이 증시에서 효자 노릇을 하기보다는 제한된 소수 업종이나 기업만이 수혜를 입은 경우가 많았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 특허받은 주식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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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기업성장단계는 경영과 투자의 솔루션이다

1장 성장단계가 왜 중요한가
1. 기업성장의 방향을 파악하게 한다 / 2. 경영문제의 발견과 해결에 도움을 준다 /
3. 경영에 접목하여 지속가능경영에 기여한다 / 4. 컨설팅업계 경영전략 도구로 사용된다 / 5. 기업의 성장단계별 경영특성 연구에 프레임을 제공한다 / 6. 성장단계에 따라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한다 / 7. 매매시점 판단과 저평가/고평가 분석으로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이끈다 / 8. 각 나라의 국가성장단계 비교와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2장 성장단계란 무엇인가
1. 성장단계의 개념 / 2. 매출, 이익, 기업가치, 성장단계의 관계 / 3. 성장단계 투자와 성장단계 경영 / 4. 기업 장기생존의 비결 / 핵심 요약

3장 성장단계는 어디에 나타나는가
1. 경제재 성장단계(기술 사이클, 제품 사이클, 서비스 사이클, 사업 사이클, 소비사이클, 소득 사이클, 자산 사이클) / 2. 조직체 성장단계(기업 사이클, 산업 사이클, 국가 사이클, 경기 사이클) / 핵심 요약

4장 성장단계의 진화요인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1. 제품의 진화요인(기업구성원의 타성, 소비자 구매의사의 변화, 기술 독점성의 변화) / 2. 기업의 진화요인(에릭 이본느, 무어, 이지우, 신용보증기금) / 3. 산업의 진화요인 / 4. 국가와 경기의 진화요인 / 핵심 요약

5장 기업성장경로를 바꾸는 힘은 무엇인가
1. 기업성장경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힘(부정적인 진화의 힘, 긍정적인 진화의 힘) /
2. 기업성장경로의 이동속도를 결정하는 힘 / 3. 기업성장경로의 변경 절차(전략적 상황 분석, 성장전략 수립 및 실행, 성장동력 확보) / 핵심 요약

6장 전통적인 기업성장단계의 성장통과 성공과제
1. BCG의 기업성장 4단계 / 2. Doyle의 기업성장 4단계 / 3. Churchill Lewis의 기업성장 5단계 / 4. Miller Friesen의 기업성장 5단계 / 5. Anthony Ramech의 기업성장 3단계 / 6. A. T. Kearney의 기업성장 4단계 / 7. Sheth Sisodia의 기업성장 3단계 / 8. Ralph Scheuss의 기업성장 4단계 / 9. McKinsey의 기업성장 4단계 / 10. Jim Collins의 기업몰락 5단계 / 11. 중소기업연구원의 기업성장 5단계 / 12. 전통적인 성장단계의 경영특성과 성공과제 / 핵심 요약

7장 혁신적인 기업성장 6단계 분류법의 개발
1. 기업성장 6단계법의 개념 / 2. 기업성장 6단계법의 구성요소(기업이익, EPS, ROE의 개념, 미래EPS의 개념, PBR, PER, ROE의 이론적 관계) / 3. 기업성장 6단계 분류법의 산출과정(현재 초과이익과 미래초과이익의 개념, 구역별 현재이익과 미래이익의 부등호 관계 파악, 구역별 현재이익, 미래이익, 정상이익의 부등호 관계 추론, 구역별 현재ROE, 미래ROE, 정상ROE의 부등호 관계 결정) / 4. 기업성장 6단계별 핵심역량과 특징 / 핵심 요약

8장 주식투자와 기업성장단계
1. 기업성장단계와 주주수익과의 관계 / 2. IBM의 기업성장단계별 총주주수익률 /
3. McKinsey의 기업성장단계별 총주주수익률(1) / 4. McKinsey의 기업성장단계별
총주주수익률(2) / 핵심 요약

9장 한국상장주식시장에 적용한 기업성장 6단계법
1. 상장주식의 기업성장 6단계 분포 / 2. 상장주식의 기업성장 6단계 지표분석(PER 분포, PBR 분포, 기업성장단계별 시장평균PER과 시장평균PBR, ROE 분포, 매출액증가율, 종업원증가율, 유형자산증가율, 배당성향증가율, 부채비율 분포, 기업성장단계별 3대 ROE와 초과ROE 분포) / 핵심 요약

10장 기업성장 6단계법을 활용한 주식분석과 저평가기업 선별방법
1. 보유주식의 성장단계 분류 및 저평ㅀ昨漬분석 사례(초기단계기업 주식분석 :
엘지화학. 성장단계기업 주식분석 : 셀트리온. 성숙단계기업 주식분석 : 엘지유플러스. 쇠퇴단계기업 주식분석 : 삼성증권. 말기단계기업 주식분석 : 삼성카드. 재기단계기업 주식분석 : 현대제철) / 2. 기업성장단계를 활용한 주식투자의 초과수익률 검증 /
3. HTS에 기업성장단계 및 저평ㅀ昨漬괴리율 표시하기(HTS에 기업 성장단계 표시하기, HTS에 저평ㅀ昨漬괴리율 표시하기, HTS에 성장단계 관련 보조 재무지표 표시하기) / 핵심 요약

부록 한국상장법인의 성장단계 일람표
1. 부록 읽기 가이드(용어설명, 기업성장단계 활용 참고사항, 기업성장단계 구분 색상) / 2. 한국상장법인의 성장단계와 재무지표(코스피 상장법인, 코스닥 상장법인)

출판사 서평

기업을 초기단계기업, 성장단계기업, 성숙단계기업, 쇠퇴단계기업, 말기단계기업, 재기단계기업 6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주식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국내 특허등록으로 인정을 받은 기업성장 단계 분석법은 매경닷컴도 활용하고 있다.

기업의 성장단계를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ㆍ 성장단계를 알면 기업방향이 보인다.
ㆍ 성장단계를 알면 경영문제가 보인다.
ㆍ 성장단계를 알면 성장전략이 보인다.
ㆍ 성장단계를 알면 주식 매도매수시점이 보인다.
ㆍ 성장단계를 알면 주식 저평가기업이 보인다.
ㆍ 성장단계를 알면 경영컨설팅이 쉬워진다.
ㆍ 성장단계를 알면 경영특성 연구가 쉬워진다.
ㆍ 성장단계를 알면 지속가능경영을 할 수 있다.
ㆍ 성장단계를 알면 정확한 기업가치분석을 할 수 있다.

투자자가 성장단계를 파악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보유주식의 성장단계가 투자수익율을 좌우하기 때문이고, 기업이 성장단계를 파악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업의 성장과 생존 비결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성장단계는 초기, 성장, 성숙, 쇠퇴, 말기, 재기단계로 자연적인 진화를 거친다. 진화 과정에서 기업이 신규사업에 진출하여 사업포트폴리오를 바꾸지 않는다면 기업 소멸은 시간문제이다. 근본적인 변경 없는 경영진의 노력은 그 시간을 늦출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기업의 성장단계를 알게 되면 그 기업의 현재와 미래 모습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획득하게 된다.
기업은 창업하여 소멸할 때까지 수많은 투자 및 경영에 관한 의사결정을 한다. 그 의사결정이 기업을 성장시키기도, 소멸시키기도 한다. 만약 동일한 제품을 취급하고, 동일한 성장단계에 있는 두 개의 기업이 서로 상반된 전략을 수행한다면 두 기업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둘 중의 한 기업은 의사결정 실패로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 성장단계에 적합한 경영해법을 찾은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장단계의 개념은 기업의 장기생존과 장기성장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며, 장기투자에 성공할 기업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맥킨지컨설팅은 “글로벌성장기업, 성장단계 바꾸는 것이 장기생존 비결이었다”고 발표했다.

주식투자자의 경우 내가 투자한 상장주식이 어느 성장단계에 있는지를 이 책의 부록 〈한국상장법인의 성장단계 일람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500여 개의 코스피와 2500여 개의 코스닥 한국상장법인의 성장단계 일람표를 수록하였다. 내가 보유한 주식의 성장단계를 확인하고 매도매수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주식의 경영진이 성장단계에 적합한 경영을 하는지 면밀하게 검토하여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하기 기대한다.

“바닥 아직 멀었다"…약세장 진입한 美증시 서학개미 투자 전략은 [선데이 머니카페]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서학개미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미국 증시가 사실상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하면서 뼈 아픈 투자 손실을 경험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겠죠. 특히 최근에는 애초부터 변동성이 컸던 테슬라 등 기술성장주외에도 탄탄한 실적을 자랑했던 코스트코 등 유통주와 코카콜라 등 필수소비재 기업들의 주가마저 하루 7~12%씩 급락하는 등 정신을 쏙 빼놓는 변동성 장이 이어졌습니다. 종목을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주가의 급락 속에서 투자자들의 공포는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모습이죠.

미국 증시의 하락 공포는 대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그리고 약세장에 진입한 증시에서 우리 투자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번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투자자들의 공포를 부추기고 있는 미국 증시의 현황과 앞으로의 투자 전략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 개미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들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서학 개미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던 테슬라 등 기술 성장주가 금리 인상의 압박 속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코카콜라 등 탄탄한 실적을 자랑하는 필수소비재 기업마저 하루 7% 가까이 폭락하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시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겠죠. 실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등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는 모두 약세장(Bear market)에 이미 돌입했거나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입니다. 나스닥은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상태이며 S&P 500은 20일(현지 시간) 장중 2.3% 급락하며 연초 대비 20%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약세장 진입을 알렸죠. 장 막바지에는 하락분을 회복해 전고점 대비 19% 하락을 기록, 공식적인 약세장 진입을 면하기는 했습니다만 장중 약세장에 들어선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당시 이후 처음입니다. 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번 주 2.9% 하락하며 무려 8주 연속 하락했는데 CNBC에 따르면 1923년 이후 100년 여 만에 나타난 최장 기간 하락세라고 하네요.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AP=연합뉴스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AP=연합뉴스

개별 종목을 살펴봐도 상황은 처참합니다. 서학 개미들의 ‘최애’ 종목인 테슬라는 이날 6% 넘게 추락하며 ‘칠백슬라’가 무너졌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663.90달러로 마감했는데 700달러 밑으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주식인 애플도 올 초인 1월 3일 182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현재 137.59달러로 24% 이상 하락한 상황입니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라는 타이틀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 내줬죠. 텔레닥이나 로블록스, 코인베이스 등의 기술성장주는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아 연초 대비 70~80%씩 빠지기도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더 큰 공포를 느끼는 지점은 전문가들 사이 “미국 증시가 아직 바닥은 아니”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다는 겁니다.

일례로 월가의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제러미 그랜섬은 18일 CNBC에 출현해 S&P500 지수가 지금 하락한 곳에서 추가로 반 토막은 더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죠. 그는 현재 미국 증시가 2000년 ‘닷컴 버블’ 때보다도 더욱 안 좋다고 봤는데 “닷컴버블때는 주식에만 거품이 껴 있었지만 지금은 부동산·채권·원자재 등 모든 자산이 온통 거품인 상태”라는 겁니다. 그는 최악의 경우에는 지수가 3분의 1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약세장에서 회복하는 데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주식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 역시 20일 발간한 투자 서한에서 “주식시장이 바닥에 닿았음을 암시하는 ‘항복(Capiutlation) 신호’가 명확하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투자 전문가인 펀드 매니저들은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항복 선언’을 하는 모습이지만 기관·개인 고객들에게서는 이런 신호가 아직 나타나지 않다는 것이죠. 2021년 초부터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100달러라면 아직은 4달러 정도만이 빠져나온 상태라고도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항복 선언’이란 대체 어디서 나올까요. 전문가들은 ‘애플’ 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주식인 애플이 무차별적인 ‘공포 매도(패닉셀)’로 수직 낙하할 때가 바로 공포를 넘어 항복까지 하는 ‘진짜 바닥’이라는 거죠.

팀 쿡 애플 CEO=EPA/연합뉴스

팀 쿡 애플 CEO=EPA/연합뉴스

미국의 통계전문조사기관 데이터트랙리서치의 공동 창업자인 닉 콜래스는 “시장의 바닥은 최고의 기업들이 시장 대비 저조한 투자 전략 수익률을 나타낼 때 도달한다는 오랜 증시의 격언이 있다”며 “애플이 궁극적으로 대규모 매도 공세에 시달릴 때가 진정 투자할 만한 바닥에 도달했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금융정보업체인 심플러 트레이딩의 옵션 부문 부사장인 다니엘 셰이 역시 18일 인터뷰를 통해 “올 들어 20% 하락한 애플의 주가가 여기서 20~30%는 더 빠져야 진정한 바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온 건 일반적인 매도세이며 실제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와 같은 핵심 종목이 다른 기술주처럼 크게 빠지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버티게 해준 애플이 무너지는 순간이 항복의 단계”라고 부연했습니다.

과거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약세장은 통상 1년은 간다고 합니다. CNBC가 미국 자산운용사인 샌더스모리스해리스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약세장은 평균 338일 지속했으며 38%의 낙폭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번에 진행된 하락장이 길어야 3~4개월 정도라는 점을 볼 때 앞으로 증시의 하락세와 낙폭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골드만삭스의 분석은 더욱 가혹합니다. 20%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베어마켓이 시작될 경우 평균점까지 다시 회복하는 데는 통상 2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컨대 2007년 10월부터 2009년 3월에 걸쳐 약세장이 연출됐는데 이때 주가는 57% 하락했고 회복에는 4년이 걸렸습니다.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진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경기침체)’가 온다면 하락 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공포스러운 관측도 나옵니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에 다르면 경기 침체가 있었던 2000년, 2008년, 2020년 약세장의 평균 주가 낙폭은 47.9%에 달했으니깐요. 도이체방크 역시 경기 침체가 온다면 S&P500 지수는 35~40%까지 하락해 3000선까지 내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약세장 회복이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약세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반등(베어마켓 랠리)을 이용해 현금을 확보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줄을 이었습니다. 마이클 하트넷을 비롯한 BoA 전략가들은 “랠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저점 매수보다는 우선 매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알리안츠의 경제고문 모하메드 엘-에리언 역시 “인플레이션으로 현금의 가치가 하락할 수는 있겠지만 일단 지금은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 뒤로 몸을 숨길 때”라고 조언했죠.

그렇지만 공포에 질려 주식을 모두 팔고 떠나지를 말 것도 당부합니다.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정책 속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 투자 전략 매수 관점에서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투자전문매체인 배런스는 13일 ‘이제는 과감하게 주식을 매수해야 할 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제 현금 보유량이 풍부하고 성장세가 건실하며 상당한 배당금까지 지급하는 우량주 쇼핑에 나설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설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아트 캐신 UBS 디렉터 역시 “S&P가 저점을 뚫고 수직 낙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세상의 종말에는 절대로 베팅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비관론이 팽배해질수록 낙관론을 거두지 말 것. 지금이 바로 투자 고수들의 숱하게 말해 왔던 이 조언을 곱씹어봐야 하는 순간입니다.

“인플레 대비 투자전략 다시 짜야…단기 국채·금·부동산 주목”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이슈로 부각된 지 오래다. 문제는 이에 대한 대응이 몰고 올 파장이다. 새해 들어 세계 각국의 통화 긴축과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2월 10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5%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2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7%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발언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며 긴축으로 완전히 전환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올해 1월 10일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높은 물가상승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을 쓰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퍼링 조기 종료, 금리 인상 외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를 추진하고 있다.전문가들은 투자 전략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자들이 전략을 재점검해야 할 시기라고 조언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경제학자로 유명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명예교수는 그동안의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원칙을 깨고 헤지(위험 회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인플레이션 지수 채권 또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빠르게 반응하는 단기 국채 △금을 포함한 귀금속 △땅·부동산·인프라 등 공급이 제한적인 자산을 헤지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월 2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물가상승률이 2%를 훨씬 넘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여 곧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조건이 무르익는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사진 블룸버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월 2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물가상승률이 2%를 훨씬 넘고,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여 곧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조건이 무르익는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사진 블룸버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비즈니스스쿨 경제학과 명예교수 현 아틀라스 캐피털 수석 경제학자, 현 국제통화기금(IMF) 학술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비즈니스스쿨 경제학과 명예교수
현 아틀라스 캐피털 수석 경제학자, 현 국제통화기금(IMF) 학술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미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주식 등)과 안전자산(미 국채 등)에 대한 자산 분배를 고민해볼 때다. 전통적으로는 자산의 60%는 등락은 크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주식에, 40%는 등락은 작지만 낮은 수익률을 내는 채권에 투자하라는 ‘6 대 4’ 법칙이 통했다. 6 대 4 법칙은 주식과 채권이 반대로 움직이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전제를 깔고 있어, 이를 조합하면 포트폴리오(자산 분배)의 위험과 수익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투자자가 낙관적인 ① ‘리스크-온(Risk-On·위험자산 선호, 안전자산 회피)’ 시기에는 주식 가격과 채권 수익률은 오르지만,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반대로 투자자가 비관적인 ‘리스크-오프(Risk-Off·위험자산 회피, 안전자산 선호)’ 시기에는 주식 가격과 채권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채권 가격은 오른다. 마찬가지로 경기가 호황일 때는 주식 가격과 채권 수익률이 오르는 반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 경기가 불황일 때는 이와 반대 현상을 보인다.

하지만, 주식과 채권의 음의 상관관계의 전제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을 때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채권 수익률이 함께 투자 전략 올라 채권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 장기 채권 수익률이 100bp(1%포인트) 오르면, 채권가격은 10%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앞으로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자 2021년 채권 수익률은 올랐고, 그 결과 장기 채권 가격은 5% 떨어졌다.

지난 30여 년간 채권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는 드물었다. 인플레이션율이 두 자릿수 수준에서 한 자릿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채권은 장기간 강세장을 이어왔다.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고, 채권 가격은 계속 올랐다는 이야기다. 이는 1970년대 인플레이션 심화로 채권 수익률이 급등해 채권 가격이 하락했던 ②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상승이 함께 나타나는 현상)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주식·채권의 음의 상관관계 뒤바꾸는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금리) 인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도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면 주식과 채권의 음의 상관관계는 양(+)의 상관관계로 바뀐다. 1970년대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손실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최근의 경우만 보더라도 인플레이션이 통화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에 채권 수익률은 상승하고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동시에 주식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심지어 최근 기술주와 성장주도 장기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종목들은 먼 미래의 잠재가능성으로 주목받은 만큼 장기 채권 금리에 더욱 민감하다. 지난해 9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2bp오를 때 미 증시는 5~7% 떨어졌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S&P 500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더 크게 하락했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채권 수익률이 30bp 오르자 나스닥의 시가총액이 최소 10% 이상 증발했다. S&P 500 역시 조정을 받았다. 인플레이션율이 미 중앙은행인 연준의 목표치 2%를 웃돌면 장기 국채 수익률은 더 오르고 주식 가격은 20% 이상 떨어지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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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헤지 전략 필요

인플레이션이 지난 수십 년보다 높게 형성된다면, 6 대 4 포트폴리오 전략은 큰 손실을 야기할 것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자산의 40%를 차지하는 채권을 헤지할 방법을 찾는 게 과제다.

6 대 4 포트폴리오의 헤지 전략은 다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방안은 인플레이션 지수(Inflation-Indexed) 채권 또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빠르게 반응하는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다. 둘째로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때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 금 또는 다른 귀금속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은 특히 각종 정치·지정학적 위험이 높을 때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땅, 부동산, 인프라 등 공급이 제한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게 방안이 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단기 국채, 금, 부동산 세 가지 방안의 최적 조합은 경제, 정치,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원 유, 에너지와 같은 원자재가 좋은 헤지 수단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분석은 다소 애매하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것은 고유가였다. 또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어 해당 수요가 곧 줄어들 위험도 있다. 현 상황에 적합한 포트폴리오 조합은 논의될 수 있지만, 6대 4 원칙을 따르던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비해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① 리스크-온(Risk-On)은 주식,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을 사고 안전자산을 회피하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로 리스크-오프(Risk-Off)는 달러화, 금, 엔화 등 안전자산을 사고,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② 경기 침체(stagnation)와 물가상승(inflation)을 합친 말로 두 가지 악재(惡材)가 동시에 닥치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면 물가는 오른다.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지출을 줄여 물가가 떨어지게 돼 있다. 그래서 물가가 오르면(인플레이션)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든가, 이자율을 높여 물가를 잡는 게 보통이다. 시중에 돈이 줄어들고 이자율이 오르면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사람들도 소비보다는 저축을 늘려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치면 이런 처방이 효과가 없다. 정부가 투자 전략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해도 실업은 줄어들겠지만 물가는 더욱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정책을 실시하면 물가는 잠잠해지지만 경기는 더욱 얼어붙고 실업자도 늘어나게 된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국제 원유 가격 등 수입 물가가 크게 오를 때 일어날 수 있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기업들은 이익이 줄어들고,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제품값을 높이게 된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일어난 1973년의 세계적인 불황이 대표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이다. 당시 유가는 그해 10월부터 넉 달 사이 네 배가 올랐다. 유가가 치솟자 각종 제품값도 덩달아 올랐고 채산성이 악화된 기업들의 도산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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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장 상황 대처법] 가능한 현금 자산 늘리고 투자 전략 재점검

올해 4월까지 성적 역사상 최악 중 한 해 될 듯
일부 지표 인플레이션 한 풀 꺾이는 것 보여줘
감정적 대응은 금물, 본인 리스크 성향 등 검토

그래프1

그래프2

지난주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발표는 시장 변동성을 크게 높였다. 하루 사이 3~5% 등락폭을 보였고, 특히 기술주 지수인 나스닥이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투자 전략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최악의 시작 = 2022년은 그 시작만 보면 역사상 최악 중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S&P 500은 4월말까지 13.3%가 빠지면서 1939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보다 나쁘게 시작했던 적은 단 두 차례 있었는데 1932년과 1939년이다. 1932년엔 출발 후 같은 기간 28.2%가 빠졌고 1939년엔 17.3%가 빠진 바 있다.

올해 시작과 함께 시장이 이렇게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잘 알려진 대로 몇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문제, 미국의 경제 상태 등 다양한 악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런 여러 부정적인 소식들 가운데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그동안 가파른 오름세를 타왔던 인플레이션이 한 풀 꺾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데이터가 나온 점이다. 지난 3월 중 핵심 개인소비지출(Core PCE) 지수가 예상치였던 5.3%에 비해 소폭 낮은 5.2%로 나온 것이다.

이외 가장 최근의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 지표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체감하기 쉬웠던 개스값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하락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Bullish vs Bearish = 시장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볼 수 있는 지표는 여러 가지다. 개인 투자자들 중 상승장을 예상하는 이들과 하락장을 예상하는 이들을 비교하는 지수가 있다. 4월 중 AAII Bull 지수와 Bear 지수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를 보면 양자 간의 차이가 마이너스43까지 내려갔다. 2008년 금융 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의미는 하락장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상승장 지속을 기대, 예상하는 투자자들에 비해 현저히 많은 상황이라는 뜻이다.

이 부분은 사실 시장의 저점 형성을 고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다.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환경은 시장이 곧 그 반대 상황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약세장을 예상, 기대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라는 의미는 곧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종종 읽힌다.

이와 같은 투자 심리 현황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시그널과 소비심리 지수 개선 등의 긍정적 소식과 맞물려 시장의 상승 선회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 물론, 이는 현재로선 가능성일 뿐이다. ‘베어(bear)’들이 더 많아지고, 하락세가 더 가속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 지난주에는 고용 지표가 나왔다. 4월 중 고용 시장은 42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다.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용 환경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해 줬다. 임금도 같은 기간 5.5% 성장했다. 그러나 8.6%의 인플레이션을 따라가기엔 여전히 역부족인 수치였다. 그래프2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임금 상승률의 변동 추이를 나타낸다. 양자 사이 큰 간극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임금 상승은 양날의 검이다. 고용 비용 상승은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에도 불구,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견인한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가격 인상을 불러오고 곧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소재로 작용할 수 있다.

아직까지 임금이 인플레이션이 주는 영향은 적은 상태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아도 기업 마진 감소, 실적 약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이런 불확실한 변수들 역시 시장 변동성을 높게 하는 요인이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 늘 강조하는 바이지만 감정적 대응은 금물이다. 인내심이 필요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적절한 분산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하는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면 투자 환경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변수가 관리되면 이 역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여전히 추가 하락에 대한 위험성이 남아 있고, 연초에 비해 상승 동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이런 환경에서 취할 수 있는 현명한 대처법은 먼저 포트폴리오 내 현금 자산 비중을 충분히 갖는 것이다. 변동성으로 인한 손실 폭을 줄여주고, 그만큼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자 투자 기간, 리스크 성향, 수용 능력, 필요 수익률, 현금 유동성 등 투자 시 확인해야 할 항목들을 재점검 하는 것이 좋다. 이에 따라 계획을 필요에 따라 보완, 수정하고 리스크 프로파일이 바뀌었다면 이 부분을 포트폴리오 운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이 확인되었다면, 각자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꾸준히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확실성이 높다고 해서 과잉 운용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의 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다만 적정선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적정 기간에 걸쳐 적정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할 수는 있다. 이는 감정적 대응을 배제하고 분명한 목표와 계획에 기반해 투자할 때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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